
배우 김민희(42)가 9년째 불륜 관계를 맺고 있는 홍상수(64) 감독의 아이를 임신했다.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민희는 지난해 여름 홍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으며, 예정일은 올 봄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홍 감독은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김민희와 함께했다. 지난 15일에도 두 사람이 함께 산부인과에 간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홍 감독과 김민희는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 중이다. 홍 감독은 본처와 살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집에서 나와 김민희 부모가 거주하는 하남시에 새 집을 얻었다. 두 사람은 하남 인근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거나 서울로 나가 맛집 데이트를 즐기는 등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계기로 인연을 맺어 22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 동반 참석해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9년째 사실혼 관계일 뿐, 법적으론 아무런 사이가 아니다.

1985년에 결혼해 딸을 두고 있는 홍 감독은 현재까지도 법적으로 전 아내와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가정법원은 2019년 기각 결정을 내렸다. 홍 감독은 이후 항소하지 않았다. 대신 법무법인을 통해 “혼인 생활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으려고 한다”며 추후 다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