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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핫하다, 2024 김민희[MK무비]

한현정 기자
입력 : 
2024-08-22 1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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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유튜브
김민희.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유튜브

여전히 핫하다. 커리어와 사생활, 그녀가 입은 드레스, 카메라에 포착된 표정과 연인 홍상수를 향한 애교 섞인 몸짓까지. 2024년에도 굳건한 톱스타이자 배우, 김민희다.

김민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수유천’으로 국제 경쟁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반짝이는 눈으로 수줍은 미소를 짓고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수상 소식과 더불어 그녀의 소감, 자리로 돌아가 홍 감독의 어깨에 기대 손을 잡는 등의 애정표현까지 화제를 모았다.

김민희.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유튜브
김민희.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유튜브

이후 그가 시상식에서 입은 드레스가 온라인을 장악했다.

김민희의 선택은 광택이 돋보이는 순백색의 민소매 실크 드레스.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Lemaire)’가 2018년 봄·여름 컬렉션 때 선보인 제품이다. 6년 전 제품임에도 그는 ‘원조 패셔니스타’답게 검은색 스트랩 샌들, 작은 링 귀걸이 등으로 우아한 아우라를 뽐냈다.

김민희는 이전에도 종종 르메르 제품을 입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민희가 2020년 제70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입은 셔츠도 해당 브랜드 제품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사복 차림 등에서도 해당 브랜드 제품을 종종 착용했다고. 한 패션 블로거는 “김민희가 국제 영화제에서 입는 옷마다 레전드를 찍으며 많은 사람들이 당근마켓을 헤매고 있다”고 적었다.

김민희. 사진|EPA=연합뉴스
김민희. 사진|EPA=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그에게 최우수 연기상을 안긴 영화 ‘수유천’의 국내 개봉 소식도 전해졌다. 제작사 전원사는 “오는 9월 18일 ‘수유천’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며 영화 포스터 및 예고편도 함께 공개했다.

영화는 ‘우리 선희’(2013, 감독상 수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황금표범상 대상, 최우수 연기상(정재영)) ‘강변호텔’(2018, 최우수 연기상(기주봉))에 이어 네 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다.

심사위원단은 “섬세함과 인내, 절제를 위한 대담함이 필요하다, 홍상수 감독의 깊이 감동적인 영화 ‘수유천’에서 이 여배우는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내어 심사위원단 모두를 경탄하게 했다”고 극찬했다.

김민희, 홍상수.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김민희, 홍상수.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김민희는 ‘수유천’에 대해 “관객으로서 영화를 볼 때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뭔가 아름답고 이상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지점이 있었다”며“신비롭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있다. 따뜻하고 사람들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소소하지만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하고 정말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의 달이 변화하는 장면이 계속 찍히는데 땅과 하늘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대조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패션잡지 모델로 1990년대 말 연예계에 입문한 김민희는 톱스타로 인기를 끈 뒤 연기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지만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을 공식적으로 알린 뒤 국내 영화계를 떠났다. 이후 두 사람은 9년째 관계를 이어오며 연인이자 동료, 뮤즈로 함께 하고 있다. 홍 감독은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 2019년 6월에는 이혼 소송을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여러 논란에도 여전히 김민희는 국내외 영화 감독들이 사랑하고 배우이자 패셔니스타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다. 무대를 해외로 옮겨 홍 감독 영화에만 배우이자 제작 실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배우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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