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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LG 숨겨둔 AI 기술력, 이 정도였어?”…딥시크·오픈AI까지 초긴장한 이유는

이상덕 기자
입력 : 
2025-03-18 20:14:57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LG AI연구원이 미국의 오픈AI와 중국의 딥시크에 필적하는 추론형 인공지능 '엑사원 딥'을 개발하여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AI 모델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GPU가 탑재된 PC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및 경량 모델을 포함해 총 3종으로 구성된다.

특히, 엑사원 딥 7.8B 모델은 수학 문제와 과학 추론 능력 평가에서 동급의 경쟁 제품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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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상식 풀이서 경쟁사 능가
스마트폰서 사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글로벌 AI 전쟁에, 한국 기업도 참전
LG전자·LG유플러스와 AI산업 개척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 제공 = LG]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 제공 = LG]

LG AI연구원이 미국의 오픈AI나 중국의 딥시크에 필적하는 ‘추론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놓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펼치는 구도에서 LG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8일 LG AI연구원은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를 통해 추론 AI ‘엑사원 딥’의 성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가 개발한 추론 AI는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더라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PC에 내려받으면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모델이다.

엑사원 딥은 모델 크기에 따라 △대규모 프런티어급인 엑사원 딥 32B △경량 모델인 엑사원 딥 7.8B △스마트폰 탑재가 가능한 온디바이스용 엑사원 딥 2.4B 등 3종이다. 특히 경량 모델인 엑사원 딥 7.8B는 동급인 오픈AI의 o1-미니, 딥시크 R1 7B의 성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문제 500개를 풀어서 정답률을 측정하는 MATH-500에서 엑사원 딥은 94.8점을 받아 딥시크(92.8점)와 o1-미니(90.0점)를 능가했다. 또 과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GPQA 다이아몬드)에서도 62.6점을 얻어 딥시크(49.1점)와 o1-미니(60.0점)를 넘어섰다.

LG는 “전 세계적으로 오픈AI·구글·알리바바·딥시크처럼 소수의 기업만이 자체 추론 AI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엑사원 딥은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첫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모델을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공개하는 한편 LG전자·LG유플러스 등 계열사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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