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 [출처 = 카카오게임즈 유튜브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03/10/news-p.v1.20250310.23dbb0dc5ede434d9252970a686088e8_P1.png)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의 개발을 이끈 국내 1세대 PC 게임 개발자인 송재경 전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장현국 넥써스 대표가 세운 블록체인 게임 재단에 합류했다.
장현국 넥써스 대표는 10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한국 게임산업의 전설이자 글로벌 온라인 게임의 개척자가 오픈 게임 재단(OGF)의 수석 고문이자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라며 송 전 대표 영입 사실을 밝혔다.
OGF는 장현국 대표가 위메이드에서 넥써스로 자리를 옮긴 후 지난달 스위스 추크에 별도로 창립한 블록체인 재단이다. 넥써스는 액션스퀘어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크로쓰’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OGF에 이사로 합류한 송 전 대표는 고(故)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을 창업해 ‘바람의나라’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 엔씨소프트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를 개발하며 국내 MMORPG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2003년에는 엑스엘게임즈를 창업해 2013년 ‘아키에이지’와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워’를 개발했다. 2023년 엑스엘게임즈 대표직에서 내려온 이후 이사로서 차기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제작에 참여해왔으나, 올해 초 엑스엘게임즈를 완전히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송 전 대표에 대해 “AI와 블록체인을 게임에 접목하는 획기적인 도전을 시작한다”라며 “(그가) 30년 전 온라인 게임의 시대를 열었듯 OGF와 함께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