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IT·과학

구글 딥마인드 “AI 설계 신약, 올해 임상 돌입”

원호섭 기자
입력 : 
2025-01-22 09:37:1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설계한 신약이 올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사비스 CEO는 최신 버전 알파폴드3가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10억 년이 걸릴 작업을 2억 개 단백질 구조 예측으로 단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공일반지능(AGI) 개발이 5~10년 내 가능하긴 하지만, 완전한 추론 및 진정한 창의성의 두 가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구글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 추진
알파폴드, 세포 시뮬레이션도 도전
구글 딥마인드 “AI 설계 신약, 올해 임상 돌입” [그림=챗GPT]
구글 딥마인드 “AI 설계 신약, 올해 임상 돌입” [그림=챗GPT]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알파폴드’ 개발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설계한 신약이 올해 안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사비스 CEO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2021년 설립한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를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허사비스 CEO는 “AI 분야는 대형언어모델이나 알파폴드 같은 특정 모델보다 훨씬 더 풍부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알파폴드2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로, 50년간 생물학계의 난제로 꼽혔던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202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아르뎀 파타푸티안 스크립스연구소 교수는 “알파폴드는 내가 경험한 가장 놀라운 과학적 진보 중 하나”라며 “25년 전에는 한 단백질의 구조를 밝히는 데 박사과정 학생이 5년을 투자해야 했지만, 이제는 서열만 입력하면 구조를 알려준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허사비스 CEO에 따르면 알파폴드는 현재까지 2억 개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10억 년이 걸렸을 작업이다. 최신 버전인 알파폴드3는 단백질과 다른 단백질, 리간드, DNA와 RNA 간의 상호작용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허사비스 CEO는 다음 목표로 ‘가상 세포’ 시뮬레이션을 꼽았다. 파타푸티안 교수는 “전통적으로는 세포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구조를 파악했지만, 이렇게 하면 세포 내 자연스러운 위치를 알 수 없다”라며 “세포 전체를 보고 단백질의 위치를 파악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일반지능(AGI) 개발 시기에 대해 허사비스는 “5~10년 안에 가능하지만, 두 가지 주요 돌파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한 추론·계획 능력과 진정한 창의성이 그것”이라며 “1900년대 아인슈타인처럼 당시 지식을 바탕으로 일반상대성이론 같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고 하면, 우리 시스템은 아직 그런 수준 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