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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이용 돈벌이”...전 남편·시모 SNS 정지

양소영 기자
입력 : 
2025-02-08 1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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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희원. 사진|서희원SNS
고 서희원. 사진|서희원SNS

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 서희원의 전 남편과 전 시어머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정지됐다.

8일 다수 대만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와 전 시어머니인 장란은 고인을 악의적인 마케팅으로 이용했다는 이유로 틱톡 모기업인 더우인에서 무기한으로 계정을 정지당했다. 웨이보 측도 장란의 라이브 방송을 정지, 장란이 고인과 유족에게 해를 끼치는 소문을 악의적으로 게시하거나 퍼트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에 도착한 날, 전 시어머니 장란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안겼다. 해당 방송은 누리꾼들의 신고로 약 1시간 만에 종료됐으며, 전 시어머니는 이를 통해 100만 위안(약 1억 985만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시어머니는 “사망한 며느리를 자신의 이익으로 활용한다”는 비난이 일자 “보기에 좋든 나쁘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내게는 7000명의 직원이 있다. 이들을 먹여 살리려면 방송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내 아들이 서희원의 유족에게 전세기를 빌려줬다”는 허위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도 유명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구준엽은 고인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긴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가짜뉴스에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고인의 생전 매니저는 가짜뉴스가 난무하자 SNS에 “진짜 남자는 서희원 편에서 아이들을 보호한다. 누가 루머를 퍼트릴 때 우린 조용히 슬퍼했다”며 구준엽을 응원하기도 했다.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구준엽과 약 2년간 교제하다 헤어졌고 이후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했다. 하지만 2021년 파경을 맞았고 이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을 취해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년의 기다림 끝에 2022년 부부가 됐지만 결혼 3년 만에 사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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