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사랑꾼’ 김태원이 40년 전 마약 전과로 딸의 결혼식에 참석 못할 위기에 처했다.
김태원은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국제 결혼을 앞둔 딸 서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함께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태원은 이날 절친 김국진의 도움을 받아 음악 공부를 위해 미국에서 생활 중인 딸 서현과 영상 통화를 했다. 그녀는 연인 데빈과 함께였다.
김태원은 김국진에게 “딸이 결혼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직접 봐야 할 것 같은데 40년 전 대마초 전과 때문에 비자를 안 준다”고 토로했다.
예비사위 데빈은 소프트웨어 설계 개발 업계 종사자다. 업계 탑으로 불리는 능력자란다. 데빈은 서현에 대한 질문에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 처음 본 순간 결혼을 결심했다. 장난으로 처음 만난 날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고 첫 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서현은 할렘 지역에 살다 팬데믹으로 동양인 혐오 범죄가 빈번해지자 데빈의 스튜디오로 거처를 옮겼다. 작은 공간에서도 둘이 잘 살 수 있는 걸 알고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김태원은 딸이 결혼을 앞두자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둘이 영원히 변하지 말고 어려울 때, 힘들 때도 전우처럼 서로 지키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고, 데빈은 “서현을 영원히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태원은 뒤늦게 아내가 딸의 한국 결혼식을 반대한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서현이 아빠 손 잡고 버진로드를 걷고 싶다는 말에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올리자”고 설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