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까지 추구하는 상품
27일까지 판매처 통해 가입 가능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브이아이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 환 조건부 목표전환 2호 펀드’를 출시한다.
지난해 1월에 출시된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일본 반도체 관련 업종에 투자하면서 10%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이다.
18일 브이아이운용 측은 “이번 펀드를 통해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원정책 확대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강점을 가진 일본의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브이아이운용은 “최근 일본의 증시 및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한 움직임과, 치열한 AI반도체 경쟁 속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에 대한 수요 상승을 예상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잃어버린 30년’을 끝내기 위해 증시 부흥에 힘쓰고 있다. 브이아이운용 측은 “354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에 따라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본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퍼사이클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됐듯, 향후 AI 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로봇이 수퍼사이클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도체 소부장에 강점이 있는 일본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공모펀드 최초로 조건부 환헤지 전략을 내세웠던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이번 2호 펀드 역시 조건부 환헤지 전략을 실시한다. 엔화 상승기에 환노출을 통해 환차익을 추구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환헤지 전략으로 변경하는 전략이다.
이 상품은 환율이 100엔당 1000원 미만일 경우 환노출로 펀드 운용을 시작한다. 이후 펀드 운용 중 1000원이 넘으면 환헤지를 실시한다. 다만 그 이후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환노출 전략으로 회귀하지 않는다.
또 해당 펀드는 목표전환형 펀드로 A클래스 기준 목표기준가 1100원 도달 시 운용전환 후 MMF 및 국내 단기채 ETF로 운용된다.
이번 펀드는 모집 일정 이후 더 이상 추가 자금을 받지 않는 단위형 공모 펀드로,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의 모집 기간을 거쳐 28일에 설정될 예정이다. 펀드 가입은 국민은행, 삼성생명, KB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