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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눈물, 故 김수미 “번개 장면” 그대로 살린 ‘귀신경찰’

김승혜 기자
입력 : 
2025-01-13 20: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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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이 故 김수미와의 생전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귀신경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신현준은 김영준 감독과 함께 참석해 영화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신현준은 시사회 중 故 김수미의 마지막 연기에 대해 언급하며 “어머니가 우리가 영화를 잘 만들어 시리즈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배우 신현준이 故 김수미와의 생전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배우 신현준이 故 김수미와의 생전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어 “감독님도 고민이 많았다. 마지막까지 어머니의 번개 장면을 넣을까, 뺄까, 어머니가 이제 안 계시는데 빼야 하나라며 논의했다. 하지만 결국 김 감독이 ‘그대로 넣자’고 결정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영화 귀신경찰은 신현준과 故 김수미가 세 번째로 모자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이자, 김수미의 마지막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신현준은 “우리는 원래 2편에서 어머니가 초능력을 얻는 것으로 시작하려 했지만, 어머니가 소천하게 되셨다. 제작진 모두 ‘하나도 건드리지 말자’고 의견을 모아, 어머니가 나온 장면을 그대로 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수미와의 첫 작업부터 이번 영화의 기획 방향까지 언급하며 “귀신경찰은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코믹영화로 시작한 게 맞다. 어머니와 함께 그 꿈을 나눴기에 더 아쉽고 뭉클하다”고 말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영준 감독도 “故 김수미 선생님과의 작업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다. 번개 장면은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남길 선물 같은 존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귀신경찰은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신현준과 김수미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초능력을 가진 어머니와 사건을 해결하려는 아들이 펼치는 코믹한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故 김수미의 유쾌한 연기와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귀신경찰은 故 김수미의 마지막 유산으로 남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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