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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마저 ‘0%대’ 성장률 전망…29일엔 금리인하 카드 꺼내나

전경운 기자
입력 : 
2025-05-26 2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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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기가 나쁜 것이 금리 인하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설명했고, 물가상승률도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한은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이 기존 1.5%에서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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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오는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함께 발표될 수정 경제전망에서 큰 폭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한은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26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문가들은 5월 금통위에서 현 2.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경기 상황이 나쁜 것이 가장 결정적”이라며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2월 전망 당시 배럴당 75달러로 상정한 브렌트유 가격이 현재 65달러 안팎까지 내려갔고, 환율 수준도 달라졌기 때문에 현재 1.9%인 물가상승률 전망도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한은 역시 지난 4월 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3개월 내 기준금리를 연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은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얼마나 낮출지도 주목된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6%에서 0.8%로 반 토막 내면서 한은도 1.5%인 현 전망을 0%대로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올해 GDP 성장률을 1.0~1.1%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실장은 “연말 금리 수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현재 상황이라면 올해 남은 기간 많아야 2회 정도 내려 연말에 2.25%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현 금리를 유지하며 관망 모드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은이 5월 금리를 2.5%로 내리면 양국 금리 차이는 사상 최대치인 2%포인트로 다시 확대된다. 벌어지는 한미 간 금리 차이가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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