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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지금 ‘돈 보따리’ 필요하다...韓성장률 1% 미만 예측한 피치

류영욱 기자
입력 : 
2025-04-25 16:01:06
수정 : 
2025-04-25 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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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이 1%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과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피치는 한국이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채 증가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준금리는 올해 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도 빠른 협상 타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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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디렉터 <사진제공=피치>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디렉터 <사진제공=피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극심한 경기부진과 통상악재에 대응하기 위해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가 모두 필요하다며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를 1%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25일 ‘피치 온 코리아 2025’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지역 디렉터는 “지난 2월 국가신용등급을 AA- 등급으로 유지한데서 알수 있듯 한국은 여전힌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경제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충분한 대외 및 재정적 신용 완충력을 보유중”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단기적으로 올해 2차 이상의 추경이 있더라도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은 적다”면서도 “관심은 부채 증가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라고 했다. 이어 “추후 대선 이후 새정부가 들어선다면 어떤 정책과 예산편성 방향을 가질지를 지켜볼 것”이라며 구조적 재정 확대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피치는 미국의 관세율 인상을 반영해 지난 3월 1.3%로 전망했던 올해 한국 성장률을 1%로 하향 조정했다. 주크 디렉터는 “한국은 대미 수출을 통해 직접적으로, 그리고 글로벌 성장률 하락을 통해 간접적으로 글로벌 무역 긴장의 고조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최근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낮아 전망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75%인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1.75%로 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물가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어 한은의 추가 완화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경제성장에 대한 고려와 가계부채 증가 가능성에 대한 고려중 성장둔화에 대한 고려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미국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예고했지만 그대로 적용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피치는 “미국과 상호관세율 시행을 피하는 어떤 형태의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의 기본관세율 10%에 부문별 관세를 합친 15%의 기준 실효 관세율을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6월 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은 빠른 협상 타결에 대한 전망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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