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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화값 폭락 후폭풍 심각하네”…잘 나가는 4대은행도 외화거래선 13년만에 손실

박창영 기자
입력 : 
2025-04-22 20: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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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가 달러당 20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4대 시중은행은 2024년 외환 거래에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823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외환 거래 손익은 외화 자산 회수나 부채 상환 시 발생하며, 은행들은 올해도 외화 관련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험가중자산(RWA)도 증가하고 있어, 시중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CET1 비율이 악화되며 대출 억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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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원화가치가 지난 한 해 달러당 200원 가까이 폭락하면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이 2024년 외환 거래에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대 은행은 외화거래에서 총 823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외환거래 손익은 달러·엔 등 외화로 투자했던 자산을 회수하거나, 외화로 빌린 부채를 상환할 때 발생한다.

시중은행들은 외화 관련 리스크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고 있지만 달러당 원화값은 그만큼 오르지 않아서다. 올 들어 22일까지 달러인덱스는 9%가량 하락했지만 달러당 원화값은 3% 상승에 그쳤다.

자산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가중자산(RWA) 역시 849조원으로 전년 대비 9% 이상 불어났다. 이 영향으로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일제히 악화됐다. CET1비율을 관리해야 하는 시중은행들이 대출 고삐를 더 옥죌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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