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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고 나니 2억 쑥”...집주인 ‘신났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기자
입력 : 
2025-03-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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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동아 전용 95㎡ 21.5억 신고가 경신
토허제 재지정했지만 하락세 돌아설진 의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전경. (매경DB)
서울 성동구 성수동 전경. (매경DB)

불붙은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강북권으로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성동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동아아파트(390가구, 1983년 입주)’ 전용 95㎡는 최근 21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거래 가격(20억원) 대비 1억5000만원 뛰었다.

인근 성수동 ‘성수금호베스트빌3차(159가구, 2003년 입주)’ 전용 84㎡도 최근 16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전 최고가(13억7800만원)와 비교하면 2억7000만원가량 오른 시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집값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전주(0.2%)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집값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마용성광(마포, 용산, 성동, 광진구) 일대로 상승세가 옮겨붙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비역세권, 구축 등 비선호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유지되지만, 재건축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수요가 쏠리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지방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지만 서울 집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 집값도 3월 셋째 주 기준 0.02% 상승했다. 전국 집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첫주 이후 18주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논란 끝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지만 매수 수요가 탄탄해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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