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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도 일자리도 5060에 밀린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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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에서 청년들이 일자리와 금융 대출에서 중장년층에 밀려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 활동 중심으로 다시 복귀할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39세 이하 청년 차주의 대출 총액은 492조7984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청년 취업자 수는 최근 통계에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줄어 360만9000명에 그쳤다.

반면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대출과 취업자 수 모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세대 간 경제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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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부 가계부채 압박에
젊은층 대출부터 축소 나선듯
청년일자리도 갈수록 줄어
◆ 벼랑끝 청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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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에서 청년들이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일자리에서 중장년층에게 밀리고, 자산 증식의 지렛대가 될 수 있는 금융권 대출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청년들을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다시 끌어올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나이스(NICE)평가정보에서 제출받은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39세 이하 청년 차주의 대출 총액은 492조7984억원으로 2023년 말과 비교해 3조5000억원 줄어들었다. 작년 말 39세 이하 대출 보유자는 599만여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만명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작년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대출 총액은 2023년 말과 비교해 약 11조5000억원 불어나 840조원을 넘어섰다. 대출 보유자도 1년 새 16만명 늘었다.

젊은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우량 담보가 될 수 있는 부동산 자산이 적고 신용도가 낮아 작년 정부 당국이 가계대출 감축을 유도했을 때 금융권에서 젊은층 대출부터 축소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시장에서도 청년들이 위 세대에 일자리를 내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3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만8000명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는 2021년 31만4000명이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경기 침체와 더불어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에 치중해 청년 고용 수요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 1월 34만명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으며, 작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이소연 기자 / 류영욱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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