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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간 우리아이 학비 보내줘야 하는데”...원화값 달러당 1500원 뚫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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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원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466.0원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관세전쟁이 격화될 경우 원화값이 1500원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이 관세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커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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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달러 가치 급등
딥시크 쇼크 이어 또 악재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와 환율 시세가 표시되고있다.  [김호영 기자]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와 환율 시세가 표시되고있다. [김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이 한동안 잠잠하던 원화값을 다시 끌어내렸다. 관세전쟁이 격화될 경우 달러당 원화값 1500원 선마저 붕괴될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3.3원 하락한 1466.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1470선 밑으로 떨어지며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원화값 약세의 원인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따른 달러 강세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상대국의 보복 관세라는 악순환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고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전일 미국 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25% 오른 109.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화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관세전쟁 외에도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도 원화값에 부담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분석해보면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이 관세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원화값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며 “1500원대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도 “무역 마찰 위험의 확대는 글로벌 경제 저성장 기조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러한 영향을 받아 원화값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올 1분기 중 1500원을 뚫고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관세의 타깃이 된 국가들의 통화가치도 맥을 못추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멕시코 페소는 3% 가까이 하락했고 유로는 1.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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