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사진. [사진 출처 = 픽사베이]](https://pimg.mk.co.kr/news/cms/202502/03/news-p.v1.20250203.ec8779c14cee44359f8fa10ece961834_P1.jpg)
지난 2022년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를 보장받는 통합보험에 가입한 A씨는 최근 ‘갱신형’ 상품이다 보니 해지를 고민하고 있다. 보장액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해서 좋지만, 갱신 주기 때 보험료가 확 오를까 봐 부담돼서다.
일부 생명보험사가 이달부터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등의 한도액을 늘려가고 있다. 다만 가입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는 갱신형과 정해진 금액을 그대로 내는 ‘비갱신형’ 가입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입 초기엔 갱신형이 저렴할 수 있지만 납입 만기 금액을 보면 비갱신형이 저렴해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 한시적으로 뇌·심혈관 특약의 보장을 4000만원, 혈전용해치료의 보장액을 3000만원으로 높였다. 교보생명도 다음달까지 뇌혈관질환진단 최대 4000만원, 심장질환수술 4000만원을 보장하는 심뇌플랜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판매처에서는 가입자가 초기 보험료가 높으면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보험료가 저렴한 갱신형을 권하는 모습을 보인다.
갱신형은 초기엔 보험료가 적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질병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갱신 주기 때 보험료가 오른다. 또 납입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보장을 받으려면 보험료를 쭉 내야 한다.
반면 비갱신형은 납입 기간 똑같은 보험료를 낸 뒤 기간이 끝나면 보험료를 내지 않지만 초기 보험료가 비싼 편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02/03/news-p.v1.20250203.8ac979c5821c48bb89b9d419e6a7209f_P1.jpg)
업계는 이에 따른 민원도 생기는 것으로 본다. 보험 가입을 권할 때 갱신형은 보험료가 상당 부분 오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정확한 보험료 인상 폭까지 예측이 힘들다 보니 보험료가 크게 오른 가입자가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처음에 보험료가 저렴하니 갱신형에 가입한 뒤 비갱신형으로 보험을 갈아타는 고객이 있다”며 “시간이 흘러 보험료가 크게 오르니 민원을 제기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갱신형은 상당 부분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음을 알고 비교를 한 뒤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이가 젊은 가입자라면 미리 비갱신형에 상품에 가입한 뒤 노년에는 보험료를 내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반면 보험을 쭉 유지할 필요가 없다거나 70~80세의 고령자면 갱신형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의 상품은 손해보험사보다 가입 연령대가 높다 보니 보험료율을 높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며 “주요 사항은 표준약관에 다 쓰여 있는 만큼 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