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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명절 기름값 1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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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과 상승하는 국제 유가가 맞물려 설 명절 기름값이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생산자물가도 지속적으로 오르며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압력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기간 연장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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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원화값 하락에
서울 휘발유 1800원선 위협
생산자물가 두달째 고공비행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위협할 만큼 치솟고 있다.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이승환 기자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위협할 만큼 치솟고 있다.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이승환 기자
고환율에 국제 유가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가오는 설 명절 기름값이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도 먹거리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2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특히 감귤, 무, 닭고기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농축산물 값이 뛰면서 소비자물가에 상방 압력이 우려된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726.3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1802.95원으로 2023년 11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1800원대로 올라섰다. 설 명절 휘발유 값은 2014년(1월 30일~2월 2일) 1882.8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뾰족한 기름값 안정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다음달 28일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보다 0.3% 오른 119.5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0.1%) 넉 달 만에 반등한 이후 연속 상승세다.

[유준호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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