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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러다 폭락장 오나요”...수도권 아파트값 8개월 만에 하락

김경민 기자
입력 : 
2024-12-27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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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0.2% 떨어져
서울도 머지않아 하락세 돌아설 듯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경기도 광명 아파트 전경. (매경DB)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경기도 광명 아파트 전경. (매경DB)

시중은행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연말 주택 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전국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6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을 기록했던 전주와 달리 0.02%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한 것은 올 4월 다섯째 주 이후 처음이다. 전주 0.01% 올랐던 경기도 아파트값이 0.02%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평택(-0.08%), 광주(-0.12%), 하남(-0.08%), 남양주시(-0.06%) 아파트값이 약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호재가 있는 용인시(-0.01%)도 처인구 아파트값이 0.11% 하락하면서 지난해 6월 둘째주(-0.02%) 이후 6개월여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1% 떨어져 전주(-0.0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대구(-0.1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1%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머지않아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과 대출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까지 맞은 만큼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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