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스파클링 워터 브랜드 산펠레그리노가 지난 25일 서울 정식당에서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대회 2024-25의 결선을 앞두고 미디어 초청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경연 대회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진행한 15개의 지역 예선을 통해 15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다시 한 번 최고의 젊은 셰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산펠레그리노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를 기념하고 아시아 미식업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알리기 위해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아시아 지역 결선 우승자인 아디 퍼거슨과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 및 멘토 셰프 10인이 자리를 빛냈다.
로베르토 카로니 산펠레그리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렉터는 개회사를 통해 젊은 셰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 “미식의 미래를 만들어갈 젊은 셰프들이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더욱 많은 글로벌 선두 셰프들이 영 셰프 아카데미를 통해 발굴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는 산펠레그리노 2016 영 셰프 경연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임정식 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정식당에서 진행했다. 10인의 셰프가 함께 준비하는 런치 코스와 더불어 셰프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한 패널 토크는 ‘아시아 미식 경험의 변화’ ‘파인 다이닝의 미래’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가 젊은 셰프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주제로 이어졌다.

10명의 셰프가 함께 준비한 런치 코스는 영 셰프 아카데미에서 심사위원 및 멘토로 활동한 시니어 셰프 6인이 준비한 아뮤즈 부쉬로 시작했다. 한우와 문어, 퀴노아 토스타다, 한국식 배와 다시마 요리 등 한국 재료를 활용하면서 셰프의 개성을 담은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2024-25 아시아 지역 결선에서 ‘아쿠아파나 문화의 화합 상’을 수상한 싱가포르 ‘라비린스’의 윌리엄 이 주니어 수석 셰프가 첫 번째 코스 요리 ‘한국식 로작’을, 한국 대표로 아시아 지역 결선에 진출해 가족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낸 요리로 높은 평가를 받은 ‘안다즈 서울 강남’의 김재호 셰프가 두 번째 코스 요리 ‘꿩만두’를 준비했다.

메인 식사는 아시아 지역 결선 우승자인 홍콩 ‘벨론’의 아디 퍼거슨 수석 셰프가 경연에서 우승을 거둔 메뉴 ‘군도의 축제’를 메인 요리로 재창조해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의 호스트 셰프인 임정식 정식당 셰프가 본인의 시그니처 디저트 ‘울릉도 메이플’을 준비했다.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지역 결선 수상자 2명을 배출한 멘토 셰프 LG 한은 “셰프들이 경연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미식 업계의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데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는 믿음을 재확인했다”며 “많은 젊은 셰프들이 글로벌 리더 셰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 지역 결선에서 우승한 아디 퍼거슨은 “인도네시아 뿌리와 홍콩에서의 경험을 담은 요리로 좋은 평가를 받아 글로벌 최종 결선에 진출하게 돼 아시아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올해 10월 밀라노에서 진행하는 결선에서도 시그니처 요리를 통해 나만의 스토리를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