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추진한다.
문체부가 진행하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은 비수기 국내 여행 촉진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이는 행사다.
매년 비수기에 선보이던 할인 행사를 올해는 봄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관광을 통한 민생 지원,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유인촌 장관은 2월 27일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여행가는 봄 캠페인’ 출범식에서 방송인 김아영 씨를 캠페인 홍보 대사로 위촉하고,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 관광시장 회복 가속화 추진
문체부는 출범식에서 “방한 관광시장은 올해 들어 방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였던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캠페인 추진계획 발표를 맡은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관광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관광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우려가 있어 3월부터 5월까지 대규모 국내 여행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6월 한 달간 국민이동량 2억3500만 명, 여행지출액 13조54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국민이동량과 여행지출액을 1%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3개월간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행경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민관 협업을 통해 캠페인의 국민 체감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3월에는 한 달간 비수도권 숙박 2~3만 원 할인권 30만 장을 배포해 숙박비용을 낮추고, 고속철도(KTX)·관광열차 30~50% 할인, 청년 내일로 패스, 렌터카 등 교통 할인을 제공한다.
지역여행상품 특별 할인전을 개최하고, 근로자 휴가지원몰 50% 할인 등을 통해 지역 여행상품 가격도 낮춘다.

지역 간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20개 소도시로 여행하는 ‘여행으로-컬’, 하반기에 사용 가능한 지역여행권을 지급하는 온라인 여행 행사 ‘여행으로-또’ 등 풍성한 국민 참여 행사도 진행한다. 봄 기간 중 한정 개방 관광지, 신규 개장 관광지 등도 알린다.
‘여행가는 봄 캠페인’에서는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다양한 주제로 지역으로 더 많이, 더 오래, 더 깊숙이 여행할 수 있는 10가지 국민 참여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월에는 △전국 각지 프로모션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내나라여행박람회’ △3만 원에 떠나는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 △매달 1만 원~50만 원 상당의 디지털관광주민증 참여지역 여행 혜택(숙박·체험·식음료 등 이용권)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이달의 여행운’을 출시한다.
4월에는 국토 외곽 약 4500㎞를 잇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주간’을 추진한다. 올해는 특별히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업해 코리아둘레길 코스 완보 인증 시 ‘건강생활 실천 지원금’과,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튼튼머니’를 지급한다.
전국 자전거 동호회·애호가들이 참여해 국토 종주 코스를 발굴하는 자전거 자유여행 캠페인과 장애인의 날(4월 20일)과 연계한 최초 ‘열린여행 주간’도 실시한다.
5월에는 ‘해양관광 캠페인’, ‘야간관광 페스타’를 개최한다. ‘바다가는 달’ 5월 한 달간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을 2만~3만 원 할인하고 요트·서핑·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권 30% 할인, 해양관광 종합(패키지) 상품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해 여행 가는 달 행사는 기간을 대폭 늘리고 혜택과 콘텐츠를 다양하게 했다”며 “3월부터 5월까지 연속적으로 각기 다른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경남 통영 △부산 △대전 △강원 강릉 △전북 전주 △경남 진주 △경북 성주 △충남 공주 △전남 여수 등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서 연속으로 열리는 ‘야간관광 페스타’에서는 지역별 ‘캔들라이트 순회공연’을 펼친다.
여객기 사고를 겪은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관광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허영만 작가와 함께하는 남도 로컬 미식여행’ ‘두바퀴로 떠나는 자전거 에코레일 여행’ 등 특별 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높은 품질의 국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월에 지역 대학생, 관광업 종사자, 전문가 등 국민 100여 명과 함께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단’을 발족한다.
3월부터는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관광불편사항, 관광지 안전 등도 집중 점검해 국민의 관광 불편을 줄여나간다.
‘여행가는 봄 캠페인’과 함께 관광산업을 뒷받침할 중장기 정책을 혁신한다. ‘2030 관광도약 릴레이 토론회’를 열어 정부와 학계, 업계가 함께 관광정책의 체계 전환 방안을 모색한다.

유인촌 장관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지역에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