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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날 안동에 가면 ‘찰밥‧9색 나물‧부럼’ 공짜로 준다는 식당

장주영 기자
입력 : 
2025-02-10 10:44:40
수정 : 
2025-02-10 10: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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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경북 안동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음식과 세시풍속이 결합된 특별한 미식 여행이 진행된다.

안동의 5개 음식점에서 식사를 주문하면 푸짐한 정월대보름 음식을 덤으로 제공하며, 정월대보름 한상차림은 1만 원에 즐길 수 있다.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행사가 대보름 전통음식 문화를 보존하고 현대 사회에 전승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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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정월대보름날 정월대보름 음식을 공짜로 맛보고 싶은 이는 경북 안동으로 가면 어떨까.

경상북도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음식과 세시풍속을 결합한 특별한 미식 여행을 선보인다. 경상북도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동시 관광지 인근 5개 음식점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식사를 주문하면 찰밥, 9색나물, 부럼 등 정월대보름 음식을 덤으로 제공한다.

오곡밥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오곡밥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별도로 정월대보름 한상차림을 주문하면 1만 원으로 식사할 수 있다. 해당 음식점은 안동 월영교 근처의 까치구멍집, 맛50년 헛제사밥, 금강옥과 하회마을 인근읜 목석원, 하동고택 등 5곳이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한국 세시풍속에서 비중이 크고 뜻깊은 명절이다. 예전부터 새해 들어 처음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풍년과 건강,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해왔다.

경북 도내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문화행사들도 개최한다. 달집태우기, 소원지 쓰기, 풍년기원제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풍습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정월대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오곡밥, 나물, 부럼, 귀밝이술 등 전통음식이 있다. 오곡밥은 찹쌀,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으로,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고 이웃과 나눠 먹으며 화합하는 풍습을 담고 있다.

9색 나물은 고사리, 도라지, 호박, 가지 등 여름에 말려 둔 묵은 나물을 먹으며 겨울을 무사히 넘겼다는 감사의 의미와 더위를 이기고 한 해 동안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기원하며 먹는 음식이다.

부럼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부럼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부럼 깨기는 밤, 호두, 은행 등을 깨물면서 일 년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가 있고, 귀밝이술은 아침에 찬 귀밝이술을 한 잔 마시면 귀가 밝아져,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들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식 제공이 아닌, 현대사회에서 조금씩 잊혀가는 대보름 전통음식 문화를 함께 향유하고 지켜나가 미래 세대도 즐길 수 있는 세시풍속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정월대보름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달맞이도 하고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대보름 음식을 맛보는 풍성한 정월대보름을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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