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망친 역적이라 이토 암살"
서울옥션 17일 강남센터 출품
박경리 소설 '토지' 육필원고도
서울옥션 17일 강남센터 출품
박경리 소설 '토지' 육필원고도

오노의 14쪽 분량 회고록을 비롯해 안 의사와 하얼빈 의거 관련 인화사진 7점과 유리건판 8장이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 일괄'(추정가 별도 문의)로 서울옥션이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하는 '제181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 백범 김구가 1946년 직접 붓과 먹으로 시를 쓴 '시고'(600만~2000만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경매 출품작은 총 137점,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70억원이다. 전시 프리뷰는 7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며 경매 당일인 17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 의사 관련 자료는 한국의 개인 소장자가 일본에 있던 사료를 최근 발굴해 출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자료와 동일한 것이다.
한국문학의 주요 자료들도 새 주인을 찾는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제5부 육필 원고(48권·추정가 별도 문의)는 이번 경매로 미술시장에 처음 공개된다. 오타를 고치고 표현을 다듬어놓은 부분 등 25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집필된 작품을 마무리했던 작가의 심정을 엿볼 수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제470-4호로 등록된 김소월의 '진달래꽃' 1925년 초판본(1억8000만~4억원)도 나온다.
[송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