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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윤석열 탈당하란 건 옳지 않아”… 당내 절연 요구 선 그어

지유진 기자
입력 : 
2025-05-13 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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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절연 논의 가능” vs 김문수 “출당 생각 없다”
한동훈 절연 요구엔 “직접 만나 듣겠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보고 탈당하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후보는 “대통령이 탈당하는 건 본인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책임이 면책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건 도리도 아니”라고 했다.

김 후보는 ‘자진 탈당 안 하면 출당이나 제명 조치도 검토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현재로선 그런 건 생각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발언은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목요일에 (전국위원회를 거쳐 제가) 비대위원장에 정식 임명이 되고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그 부분(윤 전 대통령 탈당·제명 등)을 김 후보가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도 김 후보 선거 지원 전제 조건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저는 윤 전 대통령과 검찰을 오랜 기간 같이 한 전 대표처럼 윤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은 없다”며 “한 전 대표 말씀이 무슨 뜻인지, 만나서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데 대해서도 (사과나) 진전된 생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어렵다는 것은 시장에 가보면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계엄과 탄핵의 파도를 넘어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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