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득표 없어 3차 경선 열린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에서 2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 경선에서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가 통과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2차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4명의 2차 경선진출자를 두고 지난 27일~28일 양일간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를 각각 50%씩 합산해 상위 후보 2인을 추렸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정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까지 공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2차 경선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1위 주자가 나오지 않아, 두 후보를 대상으로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3차 경선이 치러진다.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오는 30일 일대일 토론회를 하고, 내달 1~2일 이틀간 당원 투표(50%)와 여론조사(50%)를 실시해 5·3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내달 초 출마론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 사퇴 시한은 5월 4일이다.
이날 승복 연설에서 안철수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제힘을 받치겠다”며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의 승리가 될 거고 역사의 승리 될 거다”라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정치 인생을 오늘로써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며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