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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0대 CEO]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 롯데 ‘순혈주의’ 깬 글로벌 유통 전문가

나건웅 기자
입력 : 
2025-04-29 13: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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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ㆍ와튼스쿨 경제학과/ 2003년 한국 P&G 대표, 2008년 동남아ㆍ아시아 신흥 시장 총괄대표/ 2016년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DFI리테일 그룹 H&B CEO 겸 싱가포르 DFI리테일 법인장/ 2022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현)
1963년생/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ㆍ와튼스쿨 경제학과/ 2003년 한국 P&G 대표, 2008년 동남아ㆍ아시아 신흥 시장 총괄대표/ 2016년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DFI리테일 그룹 H&B CEO 겸 싱가포르 DFI리테일 법인장/ 2022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현)

2021년 말 진행된 롯데그룹 인사가 국내 유통 업계 전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중심에는 롯데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김상현 부회장이 있었다. 순혈주의를 중시하는 롯데에서, 그것도 그룹 뿌리와도 같은 유통 사업 수장에 ‘외부 인사’를 임명해 눈길을 끌었다. 1979년 롯데쇼핑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롯데가 그만큼 혁신과 변화에 목말라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정치학과와 와튼스쿨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글로벌 유통 전문가로 명성이 드높다. 세계적인 소비재 기업인 P&G에 입사해, 한국 P&G 대표와 아세안 총괄사장 등 30년간 P&G에서 핵심 브랜드 성장과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올해 취임 4년 차를 맞는 김 부회장은 그룹 내 기대를 십분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취임 전인 2021년 2076억원이던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2022년 3862억원을 거쳐 지난해 47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쇼핑 해외 사업 호조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1%, 영업이익은 115% 가까이 늘어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3년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효자 노릇을 했다. 글로벌 유통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 부회장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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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올해는 매출과 이익 동반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유통군의 본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국내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공지능(AI) 활용에 적극 나섰다. 올해 4월, AI 기반 맞춤형 쇼핑 서비스 앱 ‘롯데마트 제타’를 내놨고 2026년 상반기에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선보이는 고객풀필먼트센터 1호를 부산에 완공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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