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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라더니…올 1분기 역대 최대 수출한 이것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4-21 14: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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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검은 반도체’ 김이 올해 1분기 수출액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미·대중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제시했던 ‘김 수출 연간 10억달러’ 목표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8100만달러(4020억원)로 전년 동기(2억3200만달러·3320억원)보다 21.1% 증가했다. 수출량은 1만161t으로 전년 동기(9456t) 대비 7.5%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579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국(5110만달러), 일본(3440만달러), 태국(342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미국(21.6%), 태국(15.9%), 일본(7.2%) 등 순이다.

국가별로 선호하는 김은 달랐다. 중국으로 수출된 김은 대부분 마른김이다. 중국에 수출된 마른김은 올해 1분기 2258t로 전년 동기 대비 97.2% 늘었다. 전체 마른김 수출량의 40%에 달한다. 조미김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다. 미국으로 수출된 조미김은 1367t으로 전체 조미김 수출량의 30%다.

김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제시했던 목표인 ‘연간 10억달러 김 수출’을 빠르게 달성하리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연간 김 수출 규모를 1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9700만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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