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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도 돈 된다”…인니로 간 현대차, 수소 생태계 만든다

김동은 기자
입력 : 
2025-04-16 0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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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한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변환하여 수소 생산 허브를 만들고 쓰레기 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성공한 W2H 모델을 해외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 HTWO를 통해 현지와 협력하여 수소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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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폐기물서 수소 생산
운반 및 저장비용 절감가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열린 전기차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에게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열린 전기차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에게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한 수소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국영 에너지 기업 페르타미나홀딩스와 함께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열린 ‘CES 2024’에서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솔루션(W2H)’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2H란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 가축 분뇨 등에서 발생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만든 후 수소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수소 운반·저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센터와 청주시 공공하수처리장 등 국내 여러 지역에서 W2H 모델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는 해외에서 W2H 모델을 처음으로 실증하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반둥시 인근 사리묵티(Sarimukti) 쓰레기 매립지에서 추출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리묵티 매립지는 반둥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폐기물 약 1500t 중 80%가 처리되는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립지 개발 전문회사인 세진지엔이와 협력해 사리묵티 매립지를 복토한 뒤 매립지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현대로템의 수소 개질기를 이용해 청정수소로 변환시킨다는 구상이다.

사리묵티 매립지에 W2H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는 수소 생산 허브를 마련함과 동시에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성공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실증 사업을 해외로 확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인 HTWO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해 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수소 사회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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