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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1000원’ 엔화 강세 … 일본여행 확 줄었다

지유진 기자
입력 : 
2025-04-10 16: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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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일본여행 예약량 전년 대비 45% 감소
중국보다 예약량 떨어져
북적이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
북적이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

엔화가 1000원대를 돌파하는 ‘엔화 강세’에 일본여행 수요도 줄고 있다.

10일 교원투어에 따르면 올해 5월 초 황금연휴(5.1~6) 출발 기준 일본여행 예약량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중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교원투어의 5월 초 황금연휴 지역별 예약 순위를 보면 지난해 3위를 차지한 일본이 5위로 떨어졌다.

올해 예약 순위는 베트남(18.7%), 유럽(17.2%), 태국(14.4%), 중국(11.7%), 일본( 9.3%) 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24.4%), 유럽(15.5%), 일본(13.1%), 태국 (12.2%), 필리핀(5.7%) 순이었다.

지난 4일 원·엔 환율이 10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엔화 강세’ 흐름이 뚜렷해지자 일본여행으로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는 81만5231명으로 전월(93만5815명) 대비 12.9% 줄어들었다. 지난 2년간 850원~910원대 사이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던 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882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일본 주요 관광지가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따른 지역 피해를 줄이고자 숙박세와 관광지 입장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여행객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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