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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조 유상증자’ 후폭풍…한화에어로 경영진, 자사주 48억원 매수

최아영 기자
입력 : 
2025-03-23 10: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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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후, 최고 경영진들이 총 48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는 약 30억원 규모의 주식을 구매하며,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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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 = 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 = 한화]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고 경영진들이 총 48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약 30억원 규모를 매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약 4900주에 해당한다.

또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각각 약 9억원(약 1450주), 8억원(약 1350주) 규모로 매입하기로 했다.

이들의 매입 금액은 지난해 연봉 수준으로 김 부회장과 손 대표, 안 사장은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결정은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과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글로벌 방산 시장 ‘톱티어’ 도약을 노리기 위한 선제적 투자 자금 확보를 명분으로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흐름이 양호한 상황에서 주주가치 희석이 동반되는 유상증자 방식을 택해야만 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까지 밀린 데 이어 지난 21일 9만4000원(13.02%) 급락한 6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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