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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日닛산에 배터리 15조 공급

추동훈 기자
입력 : 
2025-03-19 17: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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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일본 닛산에 15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99.4GWh에 해당하는 배터리로, 2028년부터 2033년까지 북미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대표는 고객 다변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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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00만대분 6년간 납품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 닛산에 15조원 규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SK온은 19일 공시를 통해 닛산과 총 99.4GWh(기가와트시)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공급량을 감안할 때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 2033년까지 닛산이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2GWh 규모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 고객사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조지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지에 신규 공장 4개를 건설하고 있다. 공장이 모두 완공돼 풀가동하면 SK온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은 180GWh 이상으로 늘어난다.

SK온은 닛산이 미국 미시시피주 캔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북미 시장용 차세대 전기차 4종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내에서 SK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SK온 "북미 생산 노하우 적극 활용"



SK온이 일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의 생산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동화 파트너들의 성공적인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온은 고객 다변화와 더불어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던 파우치형에 이어 최근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미래 배터리 기술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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