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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코앞 대체거래소...“애프터마켓 중 중요정보 보도 시 거래 정지”

정혜승 기자
입력 : 
2025-02-07 17: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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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복수거래시장 출범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대체거래소(ATS)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복수거래시장 출범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대체거래소(ATS)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애프터마켓 운영 중 투자 관련 주요 정보가 언론에 보도되면 그 종목의 주식 거래는 즉각 중단될 예정이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넥스트레이드 운영 방침을 소개했다.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때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만한 정보가 언론 등에 공개되면 해당 종목의 매매는 바로 정지된다.

이후 한국거래소(KRX)를 통한 공시 등을 확인한 뒤 거래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김 본부장은 “거래소에서라면 매매 정지를 할 사유에 해당하는 이벤트가 생겼을 때, 주로 악재일 때가 해당될 것”이라며 “거래소의 판단에 따라 거래가 재개되면 투자자들도 다음날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애프터마켓에서의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넥스트레이드가 오는 3월 4일 영업을 개시하면 국내 주식거래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이 된다. 정규 거래 시간에는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가 동시에 운영하고, 그 앞뒤로는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넥스트레이드의 초기 거래 종목은 10개가량으로, 출범 후 4주간 매주 거래종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800여개 종목으로 늘릴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소의 매매체결 수수료보다 수수료를 20∼40% 인하할 예정이다. 주식거래의 경쟁체제 전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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