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반도체 형님 사정 정말 안 좋네”...삼성전자, DS 영업이익 2조원대 그쳐

방영덕 기자
입력 : 
2025-01-31 09:14:09
수정 : 
2025-01-31 11:30:2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조7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8.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3E 제품의 품질검증을 통과했으나, 삼성전자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한 가운데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성과 역시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 2024년한 해 영업이익이 32조7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300조8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34조4514억원으로 122.4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8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5조7883억원과 7조7544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8조828억)의 절반도 되지 않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사실상 HBM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역시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 중국용 인공지능(AI) 가속기에 공급할 HBM3E 8단 제품 품질검증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전자 측은 “확인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