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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연휴 전국 ‘폭설’...수도권 최대 25cm 눈 폭탄 예보

정수민 기자
입력 : 
2025-01-26 15:14:42
수정 : 
2025-01-26 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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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대설경보’급 많은 눈
귀성·귀경길 ‘블랙아이스’ 주의
강풍 동반 ‘눈보라’ 길게는 29일까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해 12월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시민들이 교정을 거닐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해 12월28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시민들이 교정을 거닐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임시공휴일인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에만 강원내륙과 전북동부에 최대 30㎝, 수도권에 최대 25㎝ 이상의 폭설이 예보됐다. 설연휴 고향을 오가는 귀성·귀경길 빙판길 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고, 27일 오후부터 길게는 29일까지 북서풍에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돼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26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28일까지 10~2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28일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강원 10~30㎝, 충청 5~20㎝, 전북동부 5~30㎝, 광주·전북서부·전남 5~15㎝, 경남 1~10㎝, 경북 3~8㎝, 제주 3~30㎝ 등으로 예보됐다.

27일에는 전국에 대설특보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새벽과 오후 사이, 28일 새벽과 오후 사이 두 차례 눈이 특히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시간당 3~5㎝,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1~3㎝의 축축하고 무거운 습설(濕雪)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28일 새벽부터 오전까지에는 전국(호남은 27일 밤부터)에 시간당 1∼3㎝(산지 일부는 시간당 5㎝ 이상) 폭설이 예보됐다.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절리저기압이 고기압 사이에 갇혀 정체하는 ‘블로킹’ 현상이 발생,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돼 눈이 내리는 시간이 길겠다.

또 상층 소용돌이로 인한 대기 불안정 증가로 천둥번개와 돌풍도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저기압이 지나고 북서풍으로 인한 한파가 닥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이면 도로가 빙판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새벽 시간대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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