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단독] “한모금에 얼마야”…2천만원짜리 소주, 설 선물로 나왔다는데

김시균 기자
입력 : 
2025-01-23 19:38:23
수정 : 
2025-01-24 11:03:2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창주조가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5000만원대의 프리미엄 소주 세트를 출시한다.

이 세트는 2050만원짜리 82도 해창대장경과 3000만원의 순금 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통주의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해창주조의 제품 수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신세계백화점 ‘해창대장경’ 출시
3천만원 금잔과 세트로 5천만원
82도 증류주 ‘해창대장경’. [사진 = 신세계백화점]
82도 증류주 ‘해창대장경’. [사진 = 신세계백화점]

해창막걸리로 유명한 해창주조가 신세계백화점을 통해 5000만원대 최고급 프리미엄 소주 세트를 선보인다.

해창막걸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극찬한 술이다.

23일 신세계백화점과 해창주조에 따르면 설 연휴를 앞두고 5050만원의 초고가 증류식 소주인 82도 해창대장경(750㎖) 세트가 24일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대구점에서 단독 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세트는 2050만원으로 책정된 82도 해창대장경(750㎖) 1병과 3000만원에 달하는 순금 50돈 금잔으로 구성돼 있다. 2050만원짜리 해창대장경은 국내 전통주 중 최고가다.

이와 함께 25도 증류주는 5만5000원(375㎖), 45도 증류주는 10만5000원(375㎖)에 같은 날 출시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전통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막걸리 브랜드 ‘해창막걸리’를 선보인 데 이어 단독으로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이자 해창주조장 100년 역사를 담은 ‘해창대장경’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창주조는 프리미엄 막걸리인 해창막걸리로 유명한 전남 해남 소재 주조장이다. 정 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창막걸리 인증샷’을 올리며 ‘인생 막걸리’라고 표현해 유명세를 탔다.

신세계백화점은 막걸리, 증류주를 포함한 전통주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통주 업종 매출 신장률은 2022년 전년 대비 18%, 2023년 27.8%, 2024년 72.9%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주류 매출에서 전통주가 판매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대에서 5%대로 늘어났다.

20·30대와 외국인 매출도 늘고 있다. 2030세대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전년 대비 87% 성장했고,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지난해 전통주 매출은 전년 대비 133%가량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할 해창대장경과 주력 제품인 해창막걸리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주류 시장에서 국내 명품 전통주의 저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