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GDP 성장률 0.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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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 여파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폐업 건수가 9만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 한파가 이어지는 데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로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2.0%에 턱걸이하면서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통신판매업체(인터넷으로 가구·가전·식품·의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가 총 9만4850개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도 7만8580개보다 1만6270개(20.7%) 급증한 수치다.
온라인 쇼핑몰을 거래하는 사이트인 사이트프라이스에도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 중 상당수는 소규모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의류·뷰티 쇼핑몰이다. 중대형 쇼핑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테리어 오픈마켓 알렛츠는 판매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돌연 폐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0.5%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작년 한 해 성장률 역시 전망치인 2.2%보다 낮은 2.0%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 알리·테무 등의 공세가 더해져 폐업이 늘어났지만, 특히 연말 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충격이 생각보다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