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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 폐업 사상최대

박홍주 기자
오수현 기자
입력 : 
2025-01-23 18:01:09
수정 : 
2025-01-23 20: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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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으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폐업 건수가 9만4850건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와 소비 한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2.0%로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장기화된 불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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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경기침체 여파 10만곳
4분기 GDP 성장률 0.1% 그쳐
경기 부진 여파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 폐업 건수가 9만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 한파가 이어지는 데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로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도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2.0%에 턱걸이하면서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통신판매 업체(인터넷으로 가구·가전·식품·의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가 총 9만4850개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도 7만8580개보다 1만6270개(20.7%) 급증한 수치다.

온라인 쇼핑몰을 거래하는 사이트인 사이트프라이스에도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 중 상당수는 소규모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의류·뷰티 쇼핑몰이다. 중대형 쇼핑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테리어 오픈마켓 알렛츠는 판매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돌연 폐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0.5%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작년 한 해 성장률 역시 전망치인 2.2%보다 낮은 2.0%였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기화된 불경기에 연말 비상계엄 사태는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라며 "올해도 상황이 나아질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홍주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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