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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백기사' IMM 등장 아워홈 인수에 지원사격

우수민 기자
나현준 기자
입력 : 
2024-12-26 17:47:45
수정 : 
2024-12-26 19: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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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이 한화의 아워홈 인수에 2000억~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는 아워홈의 기업가치를 약 1조5000억원으로 평가하며, 현금 자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룹 자금과 인수금융으로 잔여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창업주 3녀 구지은 전 부회장의 우선매수권 행사 가능성이 인수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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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ICS, 3천억원 준비
한화, 지분 100% 인수 의지
3녀 우선매수권 행사가 변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이 아워홈 인수를 노리는 한화에 자금을 지원할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 측은 아워홈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재무적투자자(FI)로 IMM크레딧솔루션(ICS)을 확보했다. 한화 측이 제시한 아워홈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으로, IMM크레딧은 이 중 2000억~3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으로 전해진다.

IMM크레딧은 해당 자금을 블라인드펀드(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활용해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3월을 목표로 약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모집하고 있다.

인수 주체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 현금·현금성 자산은 올 3분기 기준 1294억원에 불과하다. 한화 측은 그룹이 보유한 현금과 인수금융을 활용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가 지분 100% 인수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창업주 3녀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변수로 꼽힌다. 아워홈 정관상 주주 일가는 누군가가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할 경우 다른 형제가 같은 조건으로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구지은 전 부회장은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우선매수권 조항이 애초에 무효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주식의 타인 양도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상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법조계에 따르면 시장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우선매수권은 주주 간 협약이나 정관에 규정돼 있다면 원칙적으로 유효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우수민 기자 /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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