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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기는~재충전 잘하고 와”…최장 12일 휴가 가는 대기업도

방영덕 기자
입력 : 
2024-12-24 09:31:54
수정 : 
2024-12-24 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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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서도 주요 기업들은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권장하며 재충전 모드에 들어갔다.

LG그룹은 연말 업무를 마무리하고 최장 12일간의 휴가를 제공하며, 구광모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비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등도 별도의 종무식을 생략하고, 직원들의 휴식을 지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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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픽사베이]
[사진출처 = 픽사베이]

탄핵 정국 속 재계 안팎이 어수선하지만 주요 기업들은 새해 도약을 위해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적극 권고하며 재충전 모드에 돌입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20일 계열사별로 올해 업무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권장 휴가 기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불가피한 업무가 있는 직원을 제외하고 최장 12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미 지난 19일 주요 기업 중에서는 가장 이른 신년사를 임직원들에게 보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일찍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세우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도 종무식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시무식만 예년처럼 새해 첫 출근일인 1월 2일에 경기 수원 캠퍼스에서 경영진과 일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펼쳐온 SK그룹도 연말을 맞아 직원들 사이 자율적으로 남은 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연차 사용량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연차 소진 리워드’를 운영하는 등 휴가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 역시 별도의 종무식을 열지 않는다. 오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맞는 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 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신년회만 열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주요 계열사별로 휴무일을 정해 연말 휴가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연차와 동계휴가 등을 활용해 단체로 쉰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은 오는 31일에 공동연차를 이용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예년처럼 종무식과 시무식을 따로 열지 않는다. 이마트는 연말 대목이지만 오는 31일을 전사 휴무일로 정해 직원들의 재충전을 돕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연말 차라리 업무를 빠르게 마감하고 장기 휴가로 충분히 쉰 다음 새해를 맞이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라며 “직원들 사이 만족도도 훨씬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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