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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함께 해방된 500여명...“킬러문항 없음 확인”

김연수 기자
입력 : 
2024-11-14 14: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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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검토위원 500여명 40일간 합숙
‘수능 출제점검위원회’, 킬러문항 확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4일 오전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된 14일 오전 인천 동구 동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치러지면서 출제본부 출제·검토위원 500여명도 40일간의 합숙에서 풀려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출제·검토위원 500여명과 제반 행정 업무를 맡은 230여명 등 총 730여명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40일간 합숙했다.

합숙의 이유는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합숙 장소와 규모도 기밀에 부쳐졌다. 합숙이 시작되면 외출하거나 통신 기기를 일체 사용할 수 없으며 모든 전자기기는 반납해야 한다.

한편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2년 차를 맞는 이번 수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문제 출제에 고충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대 증원 이후 치러지는 첫 수능인 만큼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 출제 압박감이 컸을 것이라는 풀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은 수능 국어영역 독서 문제 등을 킬러문항의 예시로 들며 교육부에 ‘공교육 밖 출제 배제’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수능부터 현직 교사 25명으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가 구성돼 킬러문항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위원회는 국어·영어·수학 과목 각 3명, 사회와 과학탐구 각 8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합숙 기간 내내 사교육을 받지 않은 수험생들이 공교육 과정만으로 풀 수 있는 문항인지를 분석했다.

이와 관련 평가원 관계자는 “점검위는 분석 결과 킬러문항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육부와 평가원은 출제·검토위원이 합숙에 들어가기 전 ‘수능 평가자문위원회’를 운영해 킬러문항 없는 수능 출제를 위한 자문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문위는 12월 6일 수능 성적 발표 후에도 재차 가동돼 킬러문항 없는 수능을 위한 향후 출제 방향을 계속 자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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