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섭 PD가 ‘내 아이의 사생활’의 편성 변경을 통해 지상파 프로그램들과 겨뤄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ENA 사옥에서는 ENA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창섭 PD, 강봉규 PD, 백순영 작가가 참석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하반기 방송된 12회 분량에서는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미국 여행 도전기, 사랑이-유토의 홍콩 여행기, 언어 천재 베이비 태하의 첫 심부름 등 다양한 아이들의 사생활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송은 지난 방송에 이어 에는 도도남매의 베트남 여행기, 사랑이-유토의 화보 촬영, 골프 유망주로 돌아온 송지아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난해 방송 당시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됐다. 그러나 이번 13회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으로 방송 시간대가 옮겨진다.
유창섭 PD는 “ENA가 주말 예능을 강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월화는 드라마, 수목은 ‘나는 솔로’, ‘나솔사계’가 방영되고 있다. 이제 토요일엔 ‘지구마불 세계여행3’, 일요일은 ‘내생활’로 간다. 가족이 같이 볼 콘텐츠라는 판단에 편성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부터는 시청률이 확 살아나서 지상파와 겨뤄볼 시청률이 나오지 않을까”라며 “(지난 12회까지) 가구 평균 시청률이 1.4%였다. 목표 시청률은 1.5% 넘는 걸로 잡고 있다. 시간대가 주말 예능이 많은 시간이다. 저희들만의 차별화가 있으니 목표 시청률은 무조건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강봉규 PD는 “저는 토요일에 남고 싶었다”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할때 시간대를 세번 옮겼었다. 그 과정을 다 겪어보니 시간대 변경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한다. 편성 이슈도 있었을거다. 저희를 믿어주시니 잘할 수 있을거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도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 시청률을 얼마나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 시청자들 손에 달린 것 같다. 많이 봐주면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