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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사장 취임...“국정 혼란 속 엄중한 책임감”

양소영 기자
입력 : 
2024-12-10 1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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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10일 총파업에 취임식은 취소
박장범. 사진|KBS
박장범. 사진|KBS

박장범 제27대 KBS 사장이 오늘(10일) 취임했다.

박장범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로 민주주의 질서와 헌법 가치가 위협받는 국정 혼란 상황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BS의 주인인 국민만 바라보고 공영방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어떠한 권력이나 부당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공영방송이라는 네 글자에 담긴 신뢰와 공정, 품격, 정치적 독립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하며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국정혼란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보도와 방송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박 사장의 취임식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KBS 최대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총파업에 나서고, 노조원 약 700여 명이 KBS 본관에 모이면서 취소됐다.

박 사장은 1994년 KBS 기자로 입사했으며, 지난해부터 ‘뉴스9’ 앵커를 맡았다.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과 대담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을 ‘파우치’라고 표현해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 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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