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16/news-p.v1.20251016.edd8fd468af2412295a1458d307cede4_P1.pn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합의 일환으로 약속한 대미 투자 자금 3500억달러(약 497조7000억원)을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또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3500억달러를 선불로, 일본은 6500억달러에 합의했다”라며 “(이전에는) 미국에 대한 완전한 착취였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대미 투자 규모는 5500억달러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에도 “한국에서 3500억 달러를 받는다”라며 “이것은 선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현금 직접 투자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7월 30일 협상단을 파견해 미국과 무역 합의에 나섰지만, 투자금의 성격과 구조 등을 놓고 견해 차이가 커 3개월째 최종 서명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무역 합의 내용을 명문화한 유럽연합(EU)이나 일본보다 높은 관세를 지불하는 등 대미 수출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한미 협상과 관련해)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향후 10일 내로 무언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종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