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https://pimg.mk.co.kr/news/cms/202510/15/news-p.v1.20251015.e7d942469c43464db8118eaa04050bff_P1.png)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중년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수면진정제인 졸피뎀을 섞은 술을 먹인 뒤 돈을 갈취한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특수강도 혐의로 A(20대)씨와 B(40)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15일 오전 2시께 충남 천안의 한 여관에서 50대 남성 2명에게 졸피뎀을 섞은 술을 마시게 한 뒤 이들의 휴대전화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자신들의 계좌로 200만원을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6월 한 달간 5차례에 걸쳐 천안과 청주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중년 남성 10명을 상대로 총 3600만원을 뜯어냈다.
이들 여성은 불면증을 구실로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았으며 약에 취한 피해자들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말하게 유도하거나 지문을 찍게 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개월 간의 추적 끝에 지난달 각각 경기와 강원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식음료는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