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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중 ‘관세 휴전’에 美 자동차 지수 반등...불확실성 여전

문가영 기자
입력 : 
2025-05-19 1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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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향후 90일 동안 관세율을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하며 자동차 관련주가 반등하고 S&P500 자동차지수가 급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S&P500 자동차지수는 연초 대비 12.09% 낮고, GM과 포드는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전기차 보조금 폐지 움직임이 불확실성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는 완성차 업체에게 재정적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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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및 부품 관세 협상 기대감
S&P500 車지수 일주일새 16%↑

미국과 중국 양국이 향후 90일 동안 양국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국 주요 제조업 중 하나인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25%의 자동차 관세가 다음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업종 전반의 투심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 12일 미중 관세 인하 합의 이후 S&P500 자동차지수는 16일까지 일주일 새 16.15%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8.69%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갔고 포드와 GM은 각각 2.27%, 1.76% 올랐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 주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제뉴인파츠컴퍼니(GPC) 주가는 같은 기간 7.08% 뛰었고, 부품 소매업체 어드밴스오토파츠(AAP)는 7.13% 상승했다. 자동차 전장 시스템 및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앱티브 주가도 4.36% 올랐다.

다만 올해 초 급락을 이어간 여파로 S&P500 자동차지수는 여전히 연초 대비 12.09% 낮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부과한 25%의 자동차 관세로 올해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이익 전망을 낮춰 잡았다. GM은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137억~157억달러에서 100억~125억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포드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아울러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움직임이 현실화하면서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13일 미 하원 세입위원회가 발표한 예산안 초안에는 7500달러의 신차 전기차 세액공제와 4000달러의 중고 전기차 세액공제를 올해 말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보조금 폐지는 전기차 확산 속도를 늦춰 수입 자동차 및 부품 관세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완성차 업체에 또 다른 재정적 타격이 될 수 있다. 또한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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