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빨리 인하할지는 中에 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3일(현지 시각)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는 의사를 재차 내비치며 ‘앞으로 2~3주 내’라는 구체적인 시점까지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얼마나 빨리 낮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과도 특별한 협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건 중국에 달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재 90개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결국 우리는 훌륭한 거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새로) 정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에 대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통해 중국산 제품의 최종 관세율이 현재 145%에서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며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은 구체적인 인하 시점까지 거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직접 협상이 이뤄지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렇다. 매일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