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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오르기 전에 미리 사자”…美애플 매장에 사람들 몰린 이유

변덕호 기자
입력 : 
2025-04-08 15: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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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미국에서 아이폰 구매를 위한 소비자들의 급증이 나타나고 있으며, 매장에는 불안감에 의한 사재기를 하려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트럼프의 발표로 애플 주가는 크게 하락하며, UBS 애널리스트는 관세 정책에 따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가격이 최대 350달러 인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애플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인도에서 더 많은 아이폰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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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애플 매장.  [AFP =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한 애플 매장. [AFP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 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 아이폰 판매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 가운데 현지 소비자들은 관세 부과 전에 아이폰을 구매해야 한다며 매장으로 몰리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한 익명의 애플 매장 직원을 인용해 “매장이 휴대전화를 ‘패닉 바잉’(불안감에 의한 사재기)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거의 모든 고객이 가격이 곧 오를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전역의 매장이 이러한 이유로 찾아온 고객들로 붐볐다.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공개한 뒤 발생한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34%로 발표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총 20%의 추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한 바 있다.

애플 주가는 크게 하락해 시총은 최근 3거래일간 6380억달러(939조원) 증발했다. 매체는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3거래일 하락세”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 아이폰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UBS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가격을 최대 350달러(약 51만원)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애플의 최고급 모델로, 현재 판매가는 1199달러(약 176만원)다.

이와 관련해 “애플이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인도(상호관세율 26%)에서 생산한 아이폰을 미국 시장에 더 많이 공급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조정은 애플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단기적인 임시 조치”라며 “애플은 현재 상황이 공급망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바꾸기에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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