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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소유로 추정되는 리무진 차량이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각에서 암살 시도 의혹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의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본부 인근 스레텐카 거리에서 27만5000파운드(약 5억2000만원) 상당의 아우르스 세나트 한 대가 폭발했다.

이 차량은 크렘린궁 대통령 재산 관리부 소유 차량으로 추정된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차량 엔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차량 내부로 번졌고, 인근 상가에 있던 사람들이 달려나왔다. 목격자들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려 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우르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꼽히는 러시아 고급차 브랜드로, 고급 세단인 아우르스 세나트 리무진은 푸틴의 의전용 차량으로 쓰인다. 총탄뿐 아니라 폭발물과 수류탄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VR10 등급 방탄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더선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암살 위협을 심각하게 우려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