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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와 '휴전 밀당' "찬성하지만 논의할것 많아"

김덕식 기자
입력 : 
2025-03-14 17:58:26
수정 : 
2025-03-14 2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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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소통을 통해 '30일간 휴전' 방안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재정비 우려와 함께, 휴전이 장기적인 평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지속의 뜻을 명확히 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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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우크라軍 문제 지적
美특사만나 트럼프에 의중전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간 휴전'하는 방안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을 넘겼다. 자신에게 온 공을 되돌려 보낸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휴전 자체는 옳고 우리는 이를 확실히 지지한다"면서도 "논의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동료들과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로 논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황이 유리한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임시 휴전기간에 재정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동시에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러시아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장기적인 평화와 분쟁의 근본 원인 제거가 전제돼야 한다"며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등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늦은 저녁 푸틴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를 접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위트코프 특사를 통해 정보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신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의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푸틴 대통령 반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계속하고 싶다고 직접 말하기는 두렵기 때문에 사실상 휴전안을 거부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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