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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린 채 뉴스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미국 폭스(FOX)뉴스의 대담 프로그램 ‘해너티’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자 숀 해너티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된 질문을 하자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기이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트럼프라는 도덕적 명확성을 가진 대통령이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매우 분명하게 말했다“면서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면에 포착된 루비오 장관의 이마에는 검은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다. 이날은 올해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인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루비오 장관은 이마에 ‘재’로 십자가를 그려 사순절을 기념한 것이다.

사순절은 부활절 준비를 알리는 교회력 절기다. 신도들은 속죄와 참회의 표지인 ‘재’를 이마에 바르고 부활절 전까지 그리스도의 40일간의 고난을 묵상하며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 일부 교파에서 이 전통을 따르고 있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기간 사순절 시기 여러 차례 이마에 십자가를 그린 채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