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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까지 폭격한 트럼프 관세전쟁…캐나다·중국은 보복관세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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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2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는 미국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했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의 TSMC가 미국에서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면제가 약속된 공장 건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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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 시작
캐나다∙멕시코에 25%
中엔 20%P 추가 관세

대상국 즉각 보복 조치 시행
加, 155조원 美수입품 관세
中, 관세 비롯해 수출통제도

TSMC, 美에 146조원 투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 연합뉴스]

트럼프 ‘관세전쟁’이 시작됐다. 미국 정부는 한 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4일(현지시간)부터 부과했다. 동맹국에 대해서도 ‘예외는 없다’는 방침을 입증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20%포인트로 상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는 지난달 펜타닐 등 유입을 이유로 중국에 10%포인트 추가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새 행정명령은 추가 관세를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관세 부과 대상국들은 즉각 보복 조치를 내놓았다. 캐나다는 총 1550억캐나다달러(약 155조원) 규모의 미국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 등에 15%포인트, 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 등에 10%포인트의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또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미국 스타트업 15곳을 수출통제 대상에 올렸고, 대만 무기 판매에 관여한 기업 10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웨이저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웨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웨이저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웨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 연합뉴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수차례 공언한 데에 발 빠르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TSMC는 향후 짧은 기간에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최소 1000억달러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면서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천 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오늘 발표로 TSMC의 대미국 투자는 모두 1650억달러가 된다. 이것은 미국·TSMC에 엄청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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